안녕하세요 왜관장난감도서관 2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다양한 장난감을 접해주고 싶은 마음에 방문한 장난감도서관이 이젠 육아필수템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아이는 커갈수록 장난감이 이렇게 많아질 줄은 솔직히 상상하지 못했던 일 같습니다. 몇 개만 있으면 되지~ 했던 것이 아이방, 거실까지 차지하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과감히 몇몇 장난감은 처분하고 친구의 추천으로 장난감 도서관을 방문했었습니다.
왜관까지는 거리가 있는 편이었지만 2주마다 늘 갈 수 있었던 것은 다양하고 깨끗한 장난감들과 친절한 선생님들 덕분입니다.
아이 개월 수에 맞게 추천을 해주시고, 두 개 중 고민하고 있으면 서로의 장, 단점을 이야기 하시며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얼마 전 재 가입을 하게 되면서 장난감도서관에서 빌린 장난감을 갖고 노는 예전 사진을 보니 언제 이렇게 컸을까 하는 생각에 뭉클하기도 했습니다.
'오케스트라심포니' 악기를 대여 했을 때는 아이가 어린 편이었지만 악기마다 다른 소리가 나는 것을 들을 수 있었고, 여러 개를 조합해서 연주가 되는 부분을 알려주니 신기해 했었습니다. 또한 색깔까지 같이 알려줄 수 있어서 좋았던 아이템이었습니다.
부피가 커서 집에 오래 두기 힘들 것 같았던 '트램폴린'을 처음 봤을 때는 행복한 미소와 함께 엄청 뛰었던 것 같습니다. 뒤집어서 볼풀공으로도 놀 수 있어서 일석이조의 아이템이었습니다. 트램폴린이 좋아 그 위에 앉아 간식도 먹고 눕기도 하며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똘똘이 비밀의 방 장난감을 빌렸을 때는 처음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가지고 놀았고, 하원 후 장난감이 없는 것을 보며 펑펑 울어서 결국 샀던 장난감입니다. 역할놀이를 한창 시작 할 때였고, 장난감도서관에는 역할놀이를 할 수 있는 장난감들이 많아서 그때부터 몇 주 동안 계속 역할놀이 위주로 대여했던 것 같습니다. 뽀로로하우스를 빌려왔을 때는 똘똘이 친구들도 집에 놀러 오는 설정을 하며 역할놀이를 신나게 했었습니다. 기존 가지고 있던 장난감과 새롭게 빌려온 장난감을 함께 가지고 놀면서 집에 있던 익숙한 장난감들도 방치가 안되고 같이 놀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늘 옆에 앉아서 함께 놀아줘야 했었는데,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는 제가 다른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좋습니다.
최근 빌린 슈퍼윙스 6명 친구들은 제2의 똘똘이 사태가 될 것 같습니다. 토요일에 함께 가서 고른 장난감으로, 할머니 집에 가는 차 안에서도 계속 가지고 놀 정도로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카페에 가서도 동영상을 틀어 주거나 같이 나가서 놀아야 했는데, 슈퍼윙스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친구와 함께 슝슝~하며 변신도 하고, 출동도 하면서 재밌게 놀아서 제가 여유롭게 커피도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아마 2주가 끝나갈 때 마트로 가서 사야 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장난감을 선택하는 방법은 전 딱 한가지!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와 관련된 장난감을 빌리면 무조건 성공입니다.
왜관장난감도서관의 좋은 시스템으로 홈페이지에서 장난감을 검색하면, 대여 중인지 아닌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뽀로로, 까투리, 띠띠뽀, 똘똘이 등을 검색하고 빌릴 수 있는지 먼저 확인하면 고민 없이 빠르게 대여할 수 있습니다.
하원 후 만화를 볼 수 있는 시간에 빌려온 장난감이 나오는 만화를 틀어주며
'똑같다! 신기하다! 슈퍼윙스 친구들이 예준이 한테도 왔네! 하며 같이 대화하며 이름도 이야기해보고, 역할놀이도 재밌게 할 수 있습니다.
장난감도서관에서 장난감 뿐만 아니라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만들기 및 체험을 할 수 있는 것도 참 좋습니다.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여러 아이템들을 검색하고, 찾아서 이용 할 수 있게 해주시는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장난감도서관에서 빌린 장난감으로 아이가 어떤 장난감들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었고 제가 모르던 장난감들도 알게 되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 것 같아 뿌듯합니다. 또한 함께 쓰는 것이기에 소중히 다뤄야 하는 배려심도 알려줄 수 있었습니다. 항상 친절하시고 좋은 프로그램과 깨끗하고 새로운 장난감으로 아이들에게 행복을 전해주시는 장난감도서관 직원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211/ 차예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