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1(서유진-정규담)

아이가 태어난지 얼마 안되었을 때 친구가 장난감 도서관에서
장난감을 대여하여 사용하고 반납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 좋은 혜택이다', '장난감을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다'라고 생각만 하다가
드디어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고, 장난감을 선택할 수 있고,
매번 원하는 장난감이 달라서 고민했을 때
"우리 지역에도 '장난감 도서관'이 있었지!"하며 그날도 친구를 따라 가게 되었어요.
생각보다 장난감 종류도, 연령대도 다양한 장난감이 구비되어 있었고
위생에 민감한 시기에 소독도 열심히 해주셔서 안심하며 대여할 수 있었어요.
그 뿐만 아니라 도서관 안에 작은 놀이 시설과 놀잇감들이 있어서 장난감을 대여하고,
설명을 듣는 시간에 유아들의 안전하게 놀이하며,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좋았어요
특히 도서관에 계시는 선생님들께서 엄마가 아이 취향을 이야기 하면
"이건 어떠세요?"하며 장난감을 추천해주시고,
제가 알아차리지 못한 우리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시는 모습에 감동했었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있었던 '장난감 플리마켓'에서 평소에 관심이 있던
아무런 하자 없는 장난감을 저렴히 구입할 수 있어 좋았답니다.
그리고 특히 건전지 들어가는 장난감은 잘 고장나기 쉬운데
장난감을 고쳐주는 행사도 하셔서 좋았습니다.

우리 아이의 원픽 장난감은 친구 집에서 보고 대여하고 싶어
갈 때마다 대여할 수 있는지 여쭤보았던
'타요 소방센터 플레이세트'랍니다.

5살이 되면서 타요를 졸업하고 카봇으로 관심이 옮겨져 왔지만
워낙에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남자아이라서
어린이날 선물로 사준 카봇은 뒤로 하고 좋아하는 소방차가 있는
이 장난감을 원픽으로 일어나서부터 유치원에 가기 전까지 가지고 놀기도 합니다.

아기가 아주 어렸을때, 보건소에서 놀잇감이나 수유 용품을 대여할 수 있을 때도 참 감사했지만
지금 이렇게 가까이에 장난감 도서관이 있어주어서
얼마나 든든하고, 감사하고, 경제적인지 모릅니다.

항상 갈 때마다 따뜻하게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선생님들 늘 감사드려요.
선생님들의 수고를 알기에 장난감을 함부로 사용하거나, 훼손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내 아이가 좋아하고, 기다렸듯이 다른 친구들도 기다릴 수 있는
이 장난감의 반납 일을 넘기지 않도록 항상 신경쓰겠습니다.